
다수의 업체는 연예인을 광고 모델로 내세워 광고를 제작하는데, 새로 출시된 제품을 대중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스타 마케팅’입니다. ‘스타 마케팅’은 고비용-고효과의 마케팅이지만, 스타를 내세운다고 모든 광고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연예인을 내세우지 않고, 화제가 된 광고도 많고요.

전도연은 1990년 ‘존슨 앤 존스’ CF를 통해 데뷔했습니다. 청초한 외모가 제품과 잘 어울렸고, 남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과거 ‘화이트’ 제품 광고는 톱스타가 아닌 일반인 학생을 모델로 출연시켜 화제가 됐는데요. 일반인 대학생들이 자신이 직접 제품을 사용했던 경험을 이야기하는 형식의 광고였습니다. 이때 광고에 등장해 화제가 된 대학생 모델이 김태희였고요.

‘깨끗함’을 강조하고 싶었던 ‘화이트’ 제품 광고는 브랜드 이름과 광고 모델, 광고 콘셉트로 브랜드 마케팅에 성공했는데요. (브랜드 마케팅: 브랜드의 가치를 향상하고 유지하기 위하여 광고나 홍보를 통해 소비자에게 브랜드의 정체성을 알리고 좋은 인상을 심어 주고자 펼치는 기획 활동)

풋풋한 매력을 잘 표현해준 신선한 이미지의 신인 모델들은 이를 바탕으로 톱스타로 성장하게 되는데요. 대학생 광고 모델로 활동하던 김태희는 영화와 수십 편의 광고에 출연하며 스타로 떠오르게 됩니다.

2000년 5월 31일 방송된 MBC ‘생방송 화제집중’에 공개된 김태희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김태희는 “많은 연예인들을 닮았다는 말을 들었지만, 특히 이나영 씨와 우희진 씨를 닮았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고 직접 말했습니다.

또한 공개된 동영상은 2000년에 촬영된 것으로, 서울대 캠퍼스를 누비는 김태희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김태희는 1999년 서울대 의류학과에 입학해 대학교 학식을 먹는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서울대학교 학생들에게 “CF 모델 김태희를 아느냐”고 질문하자 “실물보다 덜 예쁘게 나왔던데…”라거나 “능력이 되니 하는 거니까 부럽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일반인 모델을 쓰는 형태의 광고는 최근에도 계속되고 있고 현재까지 여러 사례를 보고 성공적인 결과가 나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대학내일’ 잡지에 등장했던 대학생 모델 이은재 씨가 유명 화장품 브랜드 광고에 등장해 신선함을 주고 있는데, 이은재 씨는 고등학생 때부터 한선화, 수지 닮은 꼴로 국내 커뮤니티에서 유명했었습니다.

기업은 톱스타가 아닌 일반인모델을 기용함으로 업체의 제품이 특정 연예인의 이미지에 국한되는 것을 벗어날 수 있으며, 광고 모델료 측면을 고려할 때, 광고비를 대폭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인이 광고에 등장해 친근감을 주어 더욱 공감을 얻게 되며,소비자에게 친근감을 주는 유튜버가 59억 모델료를 받은 톱스타보다 더 큰 광고 효과를 낸 사례도 있는데요.

2016년 에미레이트 항공은 제니퍼 애니스톤에게 광고 모델료로 500만 달러(당시 한화 약 59억)을 지급하고 광고 영상을 촬영했는데요.


미국의 유명 유튜버 케이시 네이스탯은 에미레이트 광고 영상을 유튜브, 각종 소셜미디어에 게재해 홍보했는데, 이 광고는 조회수 약 600만을 기록했습니다. 에미레이트항공은 유튜버 케이시 네이스탯에게 퍼스트클래스 항공권을 제공하며 체험한 경험을 영상으로 제작할 것을 요청했고, 그는 “21,000달러짜리 퍼스트 클래스”라는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렸고 무려 조회수 7,000만 이상을 달성했습니다. 59억 모델료를 지급한 연예인의 영상보다, 유명 유튜버의 영상이 압도적으로 많은 조회수를 달성했네요. 소비자에게 좀 더 가깝게 느껴지는 일반인이 광고에 등장해 친근감을 주어 더욱 공감을 얻게 됨을 보여준 사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