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금 납부를 가장한 스미싱 사기 주의보

김민정 기자 아바타

최근 경찰청은 벌금 납부를 사칭한 스미싱 사기가 증가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스미싱(Smishing)은 문자 메시지를 통한 피싱(Phishing)의 한 형태로, 사기범들이 공공기관을 사칭하여 가짜 링크를 클릭하도록 유도하는 수법입니다.

벌금 납부 사칭 문자
실제 경찰청 과태료 안내 문자

“미납된 벌금이 있습니다”…신뢰를 악용한 스미싱 수법

최근 사례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귀하의 교통법규 위반으로 벌금이 부과되었습니다. 미납 시 가산금이 부과됩니다.”라는 내용의 문자를 받습니다. 이 문자에는 경찰청이나 법원을 사칭한 링크가 포함되어 있으며, 사용자가 이를 클릭하면 가짜 사이트로 연결됩니다.

해당 사이트는 실제 공공기관 웹사이트와 유사하게 제작되어 있으며, 피해자로 하여금 계좌번호나 카드 정보를 입력하도록 유도합니다. 일단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사기범들은 이를 이용해 불법적으로 자금을 인출하거나 추가적인 범죄에 악용합니다.

공공기관은 문자로 벌금 납부 안내를 하지 않습니다

경찰청과 법원 등 공공기관은 벌금 납부 안내를 문자 메시지로 발송하지 않으며, 특히 개인 금융정보 입력을 요구하는 경우는 절대 없습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공식적인 벌금 고지서는 우편으로 발송되며, 공식 사이트 외의 링크를 통해 벌금을 납부하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정부 기관은 특정 계좌로 직접 입금을 요구하지 않으며, 모든 벌금은 공식적인 계좌 및 정부 운영 시스템을 통해서만 납부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벌금 납부와 관련된 문자를 받았다면, 공식 홈페이지를 직접 방문하거나 해당 기관에 전화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해를 막기 위한 대처법

의심스러운 문자 메시지는 즉시 삭제: 공공기관을 사칭한 문자 메시지를 받았을 경우, 포함된 링크를 클릭하지 말고 즉시 삭제해야 합니다.
공식 웹사이트를 직접 확인: 벌금 납부 여부가 궁금하다면, 경찰청이나 법원의 공식 웹사이트를 직접 방문해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의심스러운 링크 클릭 금지: 모바일 기기에서 링크를 클릭하면 악성 앱이 설치될 수 있습니다.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는 절대 열어보지 말아야 합니다.
개인정보 입력 금지: 공공기관을 사칭한 사이트에서 계좌번호나 카드 정보를 요구할 경우, 사기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절대 입력하지 않아야 합니다.
스미싱 신고 및 차단: 스미싱 문자를 수신했다면, 경찰청(☎182)이나 금융감독원(☎1332)에 신고하고, 통신사의 스팸 문자 차단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경찰철 교통민원 사이트 efine.go.kr

스미싱 피해를 입었을 경우의 조치

만약 실수로 가짜 사이트에 개인정보를 입력했거나 링크를 클릭한 경우, 즉시 금융기관과 경찰에 신고해야 합니다. 또한, 인터넷뱅킹 비밀번호 변경, 카드 정지 등의 조치를 신속히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안 전문가들은 “사기 수법이 점점 정교해지고 있어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며, “공공기관이 문자로 직접 연락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의심스러운 메시지는 무조건 삭제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최근 스미싱 사기가 더욱 교묘해지고 있어, 단순한 문자 메시지를 통한 피해 사례뿐만 아니라 모바일 앱을 통한 해킹 시도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스마트폰 보안 업데이트를 정기적으로 실행하고, 신뢰할 수 없는 앱 설치를 피하는 등 전반적인 보안 의식을 높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Tagged in :

김민정 기자 아바타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