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아르바이트 모집 문자에 범죄 공범이 된다?!

김민정 기자 아바타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단기 아르바이트를 모집하는 사기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알바 요청 스팸

특히, 쉽게 고수익을 벌 수 있다고 홍보하는 공고를 통해 지원자를 유인한 후, 개인정보를 요구하거나 선입금을 요구하는 방식이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피해를 입은 20대 대학생 김모 씨는 단기 아르바이트를 찾다가 SNS 광고를 보고 지원했다.

“하루 2시간만 투자하면 30만 원 이상 벌 수 있다”는 문구가 적힌 공고였다.

하지만 지원 직후 업체 측은 신원 확인이 필요하다며 김 씨의 주민등록증과 계좌번호를 요구했다. 이후 “첫 거래를 위해 일정 금액을 입금해야 한다”는 요구까지 이어지면서 김 씨는 사기를 직감했다.

김 씨는 “평소에도 보이스피싱이나 투자 사기를 조심했는데, 단기 아르바이트 모집을 가장한 사기가 이렇게 치밀할 줄 몰랐다”며 “조금만 방심했어도 큰 피해를 입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단기 아르바이트 사기의 대표적인 수법으로 다음과 같은 패턴을 꼽는다.


선입금 요구: 급여 지급을 위해 일정 금액을 먼저 입금해야 한다거나, 거래 활성화를 위해 돈을 맡겨야 한다는 식의 요구가 잦다.

개인정보 요구: 신분증, 계좌번호, 심지어 보안카드 번호까지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통해 대포통장 개설이나 금융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이 크다.

의심스러운 업무 내용: 물건을 대신 구매하거나 계좌 이체를 하는 단순한 업무로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홍보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보이스피싱이나 불법 자금 세탁에 연루될 위험이 높다.

공식적인 계약서 미작성: 정식 고용 계약서 없이 카카오톡이나 문자 메시지로만 업무를 진행하려는 경우도 의심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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